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으로 발병할 수 있는 각막궤양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김현지 박사, 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준영 교수팀은 각막궤양으로 손상된 각막을 복구하는 새로운 점착성 실란트(sealan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든 경우 각막 상피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악화되면 각막의 일부가 움푹 파이는 각막궤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것.
지금까지 각막궤양은 각막이식으로 치료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실란트를 손상된 각막에 붙이고 가시광으로 3분가량 쬐이면 손상된 조직을 재건할 수 있고, 더욱이 기존에 개발된 접착제와 달리 흉터 없이 주변 조직과 잘 융화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움으로써 세포를 보호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포외기질을 응용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는데, 각막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을 이용해 각막 재건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실란트 ‘젤코드(GelCodE)’를 개발했다.
연구팀의 조동우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젤코드는 봉합 단계는 물론 흉터 없이 각막 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로, 보다 간단한 시술에 적용할 수 있고 마취 및 봉합 없는 시술이 가능하며, 각막 이식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발은 조직 재건과 임상 적용 용이성을 중시하는 재생의학에서도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54)27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