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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증강현실과 만나다!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3-01-18 20: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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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베스트 스마트 글라스로 떠오른 대표급 기기
  • ‘안경원은 미래 먹거리 판매 위해 실력 키워야’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즉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유일한 차세대 기기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는 13년 전인 2010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한때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글라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에 큰 관심을 모았지만, 기술적 결함이나 초상권 침해 등의 문제로 개발이 주춤했으나 지난 3년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스마트 글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퀄컴, 메타, 애플 등 전 세계의 수많은 대기업들과 스타트기업들이 AR시장에 뛰어들며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안경원의 새로운 먹거리로 지금까지 여러 기업에서 출시한 스마트 글라스들 중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기를 추려보았다.

 

  

 

증강현실 스마트 글라스

‘뷰직스 블레이드 업그레이드(Vuzix blade upgraded)’

뷰직스 블레이드 업그레이드 스마트 글라스는 뉴욕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증강현실, 웨어러블 컴퓨팅 기업으로 유명한 뷰직스(시가총액 8,300억원)의 기기로 유명하다.

뷰직스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식가격 999.99달러의 블레이드 업그레이드는 최초의 자체 장착형 증강현실 스마트 글라스로 자동 초점 HD 카메라와 스테레오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도한 자외선 차단렌즈를 사용하며, 안드로이드를 실행해 투명 패널에 이미지를 투사해 개인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현재 다양한 산업현장과 회의 발표장이나 전시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상 모니터가 특화된 스마트 글라스

‘레노버 씽크리얼리티 A3(LENOVO THINKREALITY A3)’

씽크리얼리티 A3의 피씨 에디션의 가격은 현재 1,499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PC와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원격 협업을 위한 강력한 테더링 안경 제품으로, 140g의 가벼운 무게에 전화가 가능하고, 노트북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가상 모니터를 생성하여 물리적인 작동이나 데이터가 없이도 작업 중인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최대 5개의 가상 모니터를 보여주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며, 200니트의 밝기와 1920 X 1080 FULL HD 해상도를 제공하며, 줌과 팀즈 등에 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음성인식 지원으로 사용자 식별이 가능하고,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물과 이미지도 인식하여 안경 착용자가 바라보는 주변에 대한 정보를 손을 쓰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영상 촬영용 스마트 선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즈(ray-ban stories)’

메타(舊페이스북)가 레이밴과 손잡고 개발한 촬영 업로드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 선글라스로 레이밴 브랜드의 기존 클래식한 디자인을 차용했다. 비슷한 스마트 선글라스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500만 화소의 카메라, 배터리, 스피커까지 추가하면서도 레이밴 그대로의 디자인을 유지해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양손을 자유롭게 하면서 1인칭 시점에서 역동적인 영상을 가득 담을 수 있고, 그 자리에서 간단히 sns에 사진이나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문적인 내용의 콘텐츠보다 인스타와 같은 sns 업로드에 특화되어 있고, 야외에서 버튼 하나로 간단히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오디오 음질은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다. 

 

 

스마트 증강현실(AR) 글라스

‘엔리얼 에어(Nreal Air)’

글로벌 기업 엔리얼(Nreal)은 올해 상반기 AR시장에서 점유율 81%를 차지하며 메타버스 산업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엔리얼의 엔리얼 에어는 79g의 무게로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경량 데일리 선글라스형 AR글라스로 최대 201인치, 49PPD 고해상도의 초대형 가상 화면으로 쾌적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안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어 안경 템플을 위아래로 3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특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Design 2022'에서 글라스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 받을 만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블루투스 글라스

‘레이저 안주(Razer Anzu)’

게이밍 하드웨어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레이저(Razer)가 출시한 음악을 듣는 스마트 블루투스 글라스다. 48g으로 일반 안경보다는 약간 무거운 편이며, 스피커 내장과 핸드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5시간 정도 음악재생이 가능하며, 템플 옆면의 돌기부분을 터치하여 음악 재생을 컨트롤한다. 음질의 우수성보다는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드라이브나 자전거 라이딩, 기타 운동 시 청음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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