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경관련 무역수지가 계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2022년 9월 안광학산업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의 안경관련 수출은 지난해 대비 2.2%가 하락한 4억 4천 5백만달러(약 6,242억원)인 반면, 수입은 0.2% 하락한 4억 8천 1백만달러(약 6,746억원)로 올해 9월까지 안경관련 무역이 3천 6백만달러(약 505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무역 적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2천 7백만달러(약 379억원)보다 약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보다 무역수지가 더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경테는 지난해 6천 9백만달러(약 968억원) 수출에서 올해는 6.6% 감소한 6천 4백만달러(약 898억원)로 하락했고, 안경렌즈는 지난해 4천 6백만달러(약 646억원) 수출에서 올해는 16.2% 하락한 3천 8백만달러(약 533억원)에 그쳐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의 한 안광학기기 업체의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팬데믹이 끝나면 이전의 수출을 회복하리라 낙관했는데, 이 같은 적자 행진이 언제 반전될지 기약이 없는 상태”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통계를 보면, 10월의 무역수지는 67억달러(약 9조 4,135억원) 적자를 기록, 이는 9월의 37억 8천만달러(약 5조 3,128억원)보다 43.6%가 증가한 수치로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문의 053)350-7800
2022년 9월까지의 국내 안경관련 무역 수지(단위: 달러/ 출처: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