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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안경체인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2-10-31 19:30:30
  • 수정 2022-11-07 22: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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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온비젼 최익준 신임회장 “새로운 선진국형 안경 프랜차이즈 모델 선보일 터”

㈜라온비젼 최익준 회장.- 업계에서 안경체인 라온비젼의 회장 취임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글로벌 안경렌즈 CEO에서 체인업체 회장님 취임은 예상 밖이었던가 봅니다. 

“(웃음). 놀랄 만도 합니다. 평생 글로벌 광학기업에서 종사하다가 스타트업 개념의 안경프랜차이즈에 투신했으니까요. 그러나 평소 프랜차이즈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는 프랜차이즈의 사업방향이 선진국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환경은 코로나시대를 3년간 겪으며 토털 솔루션과 1대1 소비자 SNS 소통 중심으로 변화했습니다. 소비의 주체도 MZ세대로 급속히 재편되고, 앞으로는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이 10년 후에는 완전 디지털화되어 소비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유통환경이 지각변동하고 있는 이 시기는 다가올 10년을 맞이할 젊은 안경원과 소비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확신에서 취임을 결정했습니다.”

 

- 정상 궤도에 올린 칼자이스를 떠나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옳은 지적입니다(웃음). 방금 ‘칼자이스를 정상궤도에 올렸다’고 말했는데, 저는 그 점이 바로 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칼자이스는 176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광학기업입니다. 제가 2011년 2월에 대표이사로 선임할 당시 칼자이스 한국법인의 경영 상황은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자이스글로벌 본사의 강력한 신임과 지원, 또 직원들의 노력으로 글로벌 기업답게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칼자이스비전코리아가 그동안 안경시장에서 메디컬 솔루션을 제시하는 유일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저의 목표는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라온비젼의 주주이신 임종빈 대표, 그리고 박수근 본부장과는 오래 전부터 소통해온 업계 친구이고, 특히 라온비젼 주주들께서 ‘좋은 인성을 갖춘 기업문화와 파트너십이 목표를 이룬다’는 경영철학이 서로 공통분모를 이루어 쉽게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절대 실망을 드리지 않는 라온비젼이 될 것입니다.”

 

- 라온비젼의 경영철학이 그만큼 건전하다는 뜻입니다. 

“라온비젼이 뒤늦게 체인사업을 시작했지만, 직원 존중과 고객을 향한 파트너십 품격은 이미 완벽하게 갖춘 회사여서 ‘Good to Great’ 열정을 바치면 그 혜택이 대한민국 안경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미 임종빈 대표와 책임자들은 상당한 비즈니스 아이템과 가속화하는 디지털시대에 안경원의 생존법과 성장의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즉 라온비젼은 ‘굿 투 그레이트’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즉 훌륭한 인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저는 고객과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평소 글로벌 회사들의 CEO로서 안경사 전문성을 유독 강조했습니다. 

“‘안경사의 아이덴티티, 즉 안경사의 직업적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안경사는 안경광학을 전공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면허시험을 통과한 국가면허 준의료인입니다. 어렵게 면허를 취득했는데 ‘과연 현장에서 소비자 검안처방을 위하여 전문지식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가?’에 해답이 있다고 봅니다. 쿠퍼비전 8년, 칼자이스비전에서 12년간 추구한 것은 이 한 가지 질문입니다. 그동안 증명되었듯이 안경사라는 전문직은 기본에 충실할수록 번영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라온비젼은 이 원칙을 100년간 계속 추구할 것입니다.”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하는 체인 만들터”

-글라스타의 가맹 확장방안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은 외국과 달리 법적으로 안경사의 배타적 권리가 보장되어 있음에도 무슨 이유로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는지 그것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원장 혼자서 안경원을 경영하는 것보다 유리해야 체인에 가맹하지 않겠습니까? 가맹점 가입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되어야 이루어집니다. 소비자 신뢰를 얻으려면 우선 가맹본부와 안경원이 투명하게 소통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안경원 운영 매뉴얼, 이익의 공유, 소비자 경험마케팅, 브랜드 가치향상 등등 하나에서 열까지 ‘소비자 신뢰’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라온비젼은 가맹점의 경제적 사정까지 감안한 사업 전개가 뛰어난 체인입니다.”

 

- 안경사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20년간 전국의 안경사님과 한솥밥을 먹으며 안경사만의 직업적 애환과 아픔, 그리고 사명감을 배웠습니다. 또한 나의 글로벌 기업의 CEO 경력은 우리 안경업계의 글로벌 자산이라고 믿습니다. 글로벌시장 네트웍과 해외의 인적 네트웍을 가진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안경 프랜차이즈의 선진화와 글로벌화, 그리고 안경사 전문직의 품격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부디 안경사 님들의 마음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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