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외 시교정 보정용구 전자상거래 현황과 한국의 정책적 방향성 고찰(1)
  • 김현선 검안사
  • 등록 2022-10-31 19:23:56

기사수정
  • 유럽연합과 영국을 중심으로
  • EU 국가들의 안경사와 검안사 수는 증가, 안과의사는 감소

2021년 기준 한국과 국가경쟁력(인구, GDP)이 유사한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안보건(시기능 영역) 제도는 대단히 열악해 여타 국가의 국민이 누리고 있는 안보건 서비스에 비해 한국인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유럽에서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각 보정용구 전자상거래는 현재 안보건상의 문제로 많은 사회적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본 연구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한국에서 시각 보정용구의 전자상거래 도입을 가정하면, 안경원 수의 급감으로 안과 의료계에 과부하가 걸려 과다한 대기시간,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져 국민이 누리는 안보건 서비스는 더욱 낙후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론

최근 세계적으로 안경, 콘택트렌즈 등의 시교정 보정용구와 안구굴절검사 등의 일부 온라인 서비스가 한국 안광학 산업계와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규제 완화와 건강을 담보로 하는 공익서비스의 질 저하 사이에서 공익의 궁극적인 득실을 따져야 하는 이러한 고민은 비단 안광학산업 뿐만 아니라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지속적으로 빈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이에 한국과 비교 가능한 국가의 모델을 찾아 향후 도래할지 모르는 한국의 시교정 보정용구 관련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연착륙시키고, 안경사의 대외 직업•정책적 결정과정에서 인용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방법

시교정 보정용구의 전자상거래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헌수집과 웹 자료, 유럽연합(EU)에 속한 관련 전문가의 이메일 및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1차 질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범위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경쟁력과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 등을 중심으로 제한했다. 

 

이후 한국과 비교 가능한 유럽 국가의 모델을 찾아 비교 분석하여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결과 및 고찰

1) 지리문화 인류학적 분석

EU는 각 국가의 안경사나 검안사 관련 제도는 상이하지만, 제도와 법률적인 노력으로 연대를 구축해왔다. 

 

먼저 유럽 안경사 및 검안사협회(ECOO)는 눈 관련 직업의 직무와 관련하여 등급을 제안한 세계검안사협회(WCO)의 기준에 따라 안경조제를 주 직무로 하는 카테고리 1과 굴절검사를 하는 카테고리 2까지를 안경사로 간주했으며, 그 이상의 직무를 할 경우 검안사로 간주했고, 카테고리 3, 4로 높아질수록 관련 직무와 그에 대한 책임이 커지는 제도를 도입해왔다. 

 

그림 1. A)-C) 유럽 33개국 내 전문가 숫자와 한국의 평균값 비교. D)-F) 명목 GDP 30,000 달러 이상인 13개 국가와 한국의 평균값 비교.EU 내 개별 국가들 간 발생하는 법적 분쟁은 유럽사법재판소를 별도로 설치하여 개별 국가의 자국법과 EU조약 사이에서의 다툼을 중재했다. 

 

특히 최근 시력 보정용구의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분쟁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무역 가능한 대상으로 분류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COO가 발간한 유럽 국가 총 33개국에 대한 주기별(2014년, 2017년, 2020년) 안광학 정책자료를 살펴보면 안경사 숫자의 평균은 인구 10,000명당 2014년 1.38±1.16명, 2017년 1.63±1.26명, 2020년 2.03±1.45명이었으며 검안사 숫자의 평균은 2014년 1.13±1.05명, 2017년 1.2±1명, 2020년 1.51±1.2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안과의사 숫자의 평균은 2017년 1.03±0.69, 2020년 0.95±0.49명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림1).

 



김현선1, 서재명2

1 Augenzentrum Nordwest, 독일 Ahaus 

2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 창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업그레이드된 조절력보완 렌즈 ‘스마트 브이’ 데코비젼 ‖ 문의 02)335-7077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 브이 렌즈는 좀 더 선명한 근용 시야와 주변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근거리 주시 시 눈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수직 파워 특수 설계로 근용 시야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며 자유로운 시선 이동이 가능하다는 ...
  2. 으뜸50안경, 가맹점 2곳 동시 개원 ㈜으뜸50안경(대표 정영길)의 새로운 가맹점 2곳이 동시 오픈하며 불황에도 꺾이지 않는 활발한 가맹률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개원한 용인명지대점은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의 1층에 위치한 79㎡(약 24평)의 안경원으로,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적절히 혼재돼 있고 에버라인 명지대역과 명지대 캠퍼스, 롯데마트 등이 위...
  3. 아세테이트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팬텀옵티칼 ‖ 문의 053)354-1945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편안한 착용감과 강력한 내구성, 그리고 컬러와 볼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두어스는 아세테이트 소재의 투박해 보이지만 곡선 하나하나의 개성과 풍부한 컬러감으로 디자인돼 본인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선...
  4. 백내장 의료 위반한 병원장 또 적발 백내장 환자의 알선 대가를 둘러싼 안과병원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의 모 안과병원 원장 A씨와 총괄이사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환자 알선브로커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690여만원, 그...
  5. 피팅 전문과 위탁경영의 조화 아이데코안경체인 ‖ 문의 1811-7576피팅 전문과 100% 위탁경영이란 혁신적인 시스템이 조화된 아이데코 안경원은 ‘안경업계에서 믿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적잖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최상의 피팅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경사 스스로의 개성대로 안경원 운영이 가능한 방식을 선보여 안경사와 고객 모두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