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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은 공멸, 전문화로 불경기 뛰어넘자!”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2-10-15 00:44:11
  • 수정 2022-10-15 00: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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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안경사회 최병갑 회장, 관내 6개 안경광학과와 업무협약 맺고 안경사 전문성 강화 강력 추진

경기도안경사회 최병갑 회장.계절의 운행이 빈틈없습니다. 경기도안경사회 회장에 취임하시고 벌써 20여 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무척 빠릅니다(웃음). 2년 세월이 금세 가네요. 사실 우리 21대 집행부가 출범한 때가 2020년 3월로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때여서 회무 집행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가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다 보니 회원과 소통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옛말대로 참 다사다난했던 2년이었습니다.” 

 

- 그래도 경기안경사회는 엄혹한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과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기획재정부에서 추진한 도수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차단시킨 것이 큰 결실입니다. 경기도 회장으로서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1년여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합니다. 경기도 관내에 총 56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보건의료 입법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과 규제개혁 입법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1:1 면담을 갖고 안경사들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습니다. 또 안경사의 입장을 국민께 알려야 된다는 생각에서 31개 시군 분회장과 상임이사들과 함께 청와대, 국회, 정부 청사, 상대 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수십 차례 1인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모든 회원들의 열망이 하나로 뭉쳐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마음 졸이며 시위에 참여하신 경기도 정회원님과 분회장님, 또 상임이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과대광고 근절 정책도 성과가 컸습니다.  

“과대광고는 안경원 전체의 공멸을 가져오는 자해행위입니다. 우리 경기도는 중앙회 윤리법무부와 연계해 관내 보건소와 광고물 관련부서를 방문해 안경원의 과대광고 근절을 강력하게 주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분회와 한 몸이 되어 공공기관과 연대를 이루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 회장 “회원 권익의 향상은 집행부 책무” 

- 현재 경기도안경사회의 추진 정책과 준비 중인 계획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몇몇 사업이 있지만 무엇보다 회원들과의 빠른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31개 시•군•구 분회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현재 관련 홈페이지(opticgg.modoo.at)는 임시 오픈을 마친 상태입니다. 다만 홈페이지 개설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무료 템플릿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이용하는 추이를 봐서 확대 개편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경기도안경사회와 분회의 모든 안내와 동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오니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또 현재 추진하는 정책은 정회원을 위한 직접 사업으로서 이 사업은 회원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실시간 회원인증서비스를 통해 대안협 정회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라도 혜택을 받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또 안경사는 지역사회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인으로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혹자는 정치나 공공기관과의 연대가 무슨 도움이 있느냐고 말씀하지만, 우리 안경사회는 회원의 연대만 따지는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안경사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해 권익을 증진시키는 것이 우리 안경사회의 책무입니다. 우리 집행부는 회원님들의 사회적 역할과 수익 향상을 위해 쟁취할 것은 쟁취하고, 개선이 필요한 것은 과감히 바꿀 계획입니다. 회원님들의 참여는 우리 집행부에 가장 큰 용기인 만큼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 향후 안경업계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누가 뭐래도 희망을 가져야죠. 힘들고 어려울수록 긍정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다만 이제는 안보건 면허인으로서 가격으로 경쟁하는 행위는 즉각 중지해야 합니다. 가격경쟁은 공멸만 있을 뿐입니다. 오직 안경사는 전문화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경사의 가치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으로서 우리 경기안경사회는 교육의 강화를 위해 관내 6개 안경광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안경사 교육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 회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두 달여 남은 올해에 목표하신 일들이 모두 성취되시기 기원합니다. 국내외적 여건으로 경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만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이겨냈듯이 우리 모두 위기를 슬기롭게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미약하나마 경기도안경사회가 회원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미래를 밝게 만들 각오이오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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