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추진 중인 안경 온라인 판매를 반대하는 일반 회원 안경사가 1인 시위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안경사회의 제17대 교육부회장을 역임한 이종범 안경사(노원구 내마음에든안경원)가 지난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와대와 총리 공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
1인 시위에 나선 이종범 안경사는 ‘현재 대한민국에는 5만 여명의 안경사 면허자와 안경광학을 공부하는 수천의 학생들이 있다. 그들의 미래를 어둠으로 몰아가는 것이 혁신성장 전략과 무슨 상관이 있나? 4인 가족 기준으로 수십만 명의 생존권을 빼앗는 것이 비상경제 대책인가?’ 등이 기재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종범 안경사는 “누군가는 나서야 될 일로써 내가 앞장서서 한다면 이것이 불씨가 되어 앞으로 활활 타오르리라 믿는다”며 “전국에 안경 가족은 20만명이 넘는데, 안경 가족이 하나로 뭉쳐서 반대하면 안경 온라인 판매를 반드시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협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15일 1인 시위에 나선 이종범 안경사를 찾아 감사를 전하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종석 협회장은 “모든 안경사들의 뜻을 대신해 시위에 나선 이종범 안경사의 진심과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부디 시위 중에 건강을 잃지 않기만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