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보타제약홀딩스가 지난 17일 근시를 억제·치료하는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 ‘쿠보타 안경’에 대해 대만 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쿠보타제약홀딩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만에서 수백 대를 생산해 이를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판매 가격은 13만 타이완달러(약 517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쿠보타제약의 관계자는 “처음에는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생산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고가의 의료기기라는 것을 감안해 대만을 생산지로 정했다”며 “기술의 특수성으로 모방의 우려가 있기에 중국은 처음부터 생산거점의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근시 치료를 위한 여러 제품이 있지만 쿠보타 안경은 그 어느 것과도 유사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향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추가 기능의 구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보타 안경은 특수 조명으로 눈에 자극을 주는 ‘액티브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독자기술의 근시 치료장치로 독일과 스위스에서 부품을 조달해 대만에서 수작업으로 조립·생산될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생산은 규제 문제로 인허가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장기적으론 일본에서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