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가 정부에서 가상피팅 서비스를 앞세워 기술실증특례로 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강력 반발, 4월 15일 개최되는 정기이사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안경류의 온라인 판매에 강력 대응할 방침임을 선언했다.
최근 정부는 국민편의와 규제개혁이라는 명분 속에 기술실증특례로 인공지능과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안경의 전자상거래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안협은 이들 프로그램이 새 기술이 아니라 기존에 이용되던 프로그램과 유사해 규제 특례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을 정부에 전달했다.
또한 안경·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 국민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4월 정기이사회에서 민훈홍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비대위는 앞으로 대정부 대응과 함께 관련업체들의 안경·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허용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규제 개혁과 기술실증특례라도 국민의 신체와 관련된 분야는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추진하는 정책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일선 안경사들의 입장이고, 이를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석 협회장은 “인체의 눈은 한번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전문교육을 받고 면허를 취득한 안경사가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다루도록 제도화된 것”이라며 “국민의 시건강을 간과한 채 편의만을 이유로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빼앗는 일로서 특히 국가가 국민의 시력과 편의를 맞바꾸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문의 02)75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