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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 새해 희망 캠페인② 배고파도 무료 서비스… ‘이제 안경 조제료 청구하자’ - 5년 전 조사서 안경사 90%가 ‘안경 조제료 청구’ 찬성 - 코로나로 최악 매출 겪으며 조제료 청구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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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지금, 더 이상 늦기 전에 안경원의 조제료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한 안경원의 내부 모습이다(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전혀 관련이 없음).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안경원 매출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 매출에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안경원이 수두룩하다.

 

이런 최악 상황이 닥치면서 안경 피팅료 등 안경원의 조제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안경업계에선 10여 년 전부터 조제료 등을 청구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갖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용두사미가 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 1년째 이어지며 역설적으로 조제료 청구가 시장에 안착시킬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바로 전국의 모든 안경원이 조제료 청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분회 단위의 조제료 청구는 가능

사실 안경의 조제료 청구는 대한안경사협회 등 유관단체가 개입할 수 없는 약점을 갖고 있다.

 

사업자단체에서 별도의 가격을 정해 개별사업자에게 이를 홍보 또는 강요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제26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하는 행위로, 지난 2017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속 안경원에 안경 서비스 요금표를 작성배포한 부산시안경사회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따라서 안경 조제료 청구에 관한한 대안협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협회가 조제료 청구에 직접 나설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분회 단위로 지역에 적합한 피팅요금 등 조제료로 책정해 자율적으로 청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전체 안경원이 안경 조제료를 받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안경 케이스나 클리너를 유료화하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면 소비자 인식도 점차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 면허인의 업무는 유료화가 당연

본지는 지난 2016년 초 조제료 현실화란 주제로 전국의 안경원 97곳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총 127명의 안경사가 참여한 조사에서 89.8%(114)의 안경사가 조제료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즉 안경 조제료를 청구해야 된다는 의견은 절대다수의 안경사가 인정하지만, 이를 추진할 뒷심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 목의 방울을 누가 다느냐의 동기부여나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

 

경기도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안경 조제료는 안경사가 당연히 청구해야 되는 정당한 업권으로, 대학교육을 마치고 국가면허시험을 통해 면허증을 취득한 안경사가 앞으로도 계속 전문업무를 무료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안경사 스스로 과당경쟁으로 조제료 청구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더 늦기 전에 안경사 스스로 적정 조제료를 청구하면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일선 안경사들의 대부분은 안경의 조제료 청구를 강력 희망하고 있었다.



[덧붙이는 글]
TIP. 외국의 조제료?

미국은 일반적으로 안경 조제 시 별도로 약 125달러(약 14만원)의 검안료가 청구된다.「Consumer Report」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제료는 검안료와 별도로 약 80달러(약 9만원) 지불해야 한다. 또 일본은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JINS, zoff 등의 저가 안경체인이 무상수리 등을 내세우며 조제료 개념이 희박해졌는데, 여전히 일반적인 안경원에선 1만엔(약 11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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