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을 구매한 후 사용설명서는 참고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이는 안경렌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누진렌즈는 일반적인 안경렌즈와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방법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안경렌즈와 다르게 누진렌즈는 원거리 / 중간거리 / 근거리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누진렌즈는 이런 영역들에서 시선이 잘 일치해야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처음으로 원거리를 볼 때는 누진렌즈의 상단 부분을 이용해서 봐야 하고, 좌우의 물체를 볼 경우엔 시선만 이동하기보다는 고개를 돌려서 보아야 한다.
근거리를 볼 때는 고개를 숙여서 볼 경우 렌즈의 상단 부분을 이용해서 보기 때문에 눈을 아래로 내리고 사용하면 더욱 선명하고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들고 보는 경우 눈이 아래를 향하는 이치다.
또 계단을 내려갈 땐 턱을 들어 눈을 아래로 내려서 볼 때 근거리 영역에 시선이 닿기 때문에 흐려 보이고 발을 잘못 디딜 수 있다.
눈을 내리기 보다는 고개를 턱 쪽으로 붙이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용법이다.
또한 중간거리의 모니터를 볼 때는 원거리와 근거리 영역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누진렌즈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누진렌즈를 처음 사용할 때는 보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위아래로 조정하면서 가장 선명한 누진대를 찾아야 한다.
이외에 모니터의 높이를 낮추거나 또는 의자의 높이를 올려 하단영역으로 볼 수 있게 사용 환경을 조정하는 것도 올바른 사용법이다.
결국 누진렌즈는 일반렌즈와 다르게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 계단 등을 이용할 때 그 사용방법이 각기 다르다.
이러한 부분을 소비자가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부적응이 생길 수 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안경사의 정확한 사용방법 안내와 구두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용설명서를 간단히 제작해서 나눠주는 방법도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