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지난달 26일 AR(증강현실)글라스와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해 주위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이러한 정보를 병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미군 산하의 연구개발조직인 육군연구소(ARL)는 지난달 클리어패스 로보틱스社의 AMR과 병사가 한 팀을 이뤄 기동훈련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라이더를 탑재한 AMR이 병사와 지역을 이동하며 생기는 상황(지형변화, 폭발물 발견, 적군) 중 병사가 그냥 지나친 미묘한 변화를 인지, 병사가 착용하고 있는 AR글라스로 실시간 전송해 주는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육군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리어든 박사는 “로봇은 병사가 인지하기 힘든 환경 변화를 병사에게 손쉽게 전달해줄 수 있다”며 “AR글라스는 AMR과 함께 군의 전투력과 상황인식 능력을 월등히 높여주는 첨단 장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