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렵거나 임시 휴업하는 안경원이 늘면서 안경을 수리하거나 새로 맞춰야 되는 사람들이 곤란함이 커지는 속에서 맞춤형 서비스인 이동 안경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일본에서 운영이 가능한 이동 안경원은 시력 측정에서 안경 조제까지 일반 안경원에서 처리하는 모든 업무를 차량 안에서 전부 해결해 주는데, 특히 그 중에서 이동 안경원의 원조로 불리는 효고현 니시노미야市 출장안경 전문점 ‘우에다’의 우에다 쇼지 씨는 근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승합차에 300여 안경테 진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물을 쳐다보는 시력까지 제약을 받으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안경에 문제가 있으면 왜곡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주어 제대로 된 안경 착용이 중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편의에 맞추어 방문한다’는 우에다 씨는 아내인 미호 씨와 둘이서 밴을 타고 킨키 일대를 누비고 있다.
차내에 비치한 안경 프레임은 300여 종류로 시력에 맞는 안경렌즈는 물론 어떠한 환경에서 안경을 사용할 것인지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안경을 조제하는 것은 물론 수리까지 처리하고 있다.
한때 오사카 지역에서 안경원을 운영했지만 2001년에 지금의 니시노미야시로 거점을 옮기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며 안경을 판매하는 이동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우에다 씨는 “안경의 접객엔 넓은 공간이 필요 없다”며 “승합차로 홀가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이동 안경원 필요성↑
우에다 쇼지 씨가 안경업에 종사한 지 어언 50년이다.
기술과 경험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안경사 우에다 씨는 이미 기업과 시청 등 30여 곳의 판로를 확보했고, 병원이나 자택 요양 등 다양한 이들을 직접 찾아 나서며 성업 중에 있다.
이동 안경원 초기에는 낯선 풍경에 선뜻 찾아오는 고객들이 드물고, 지인의 소개에 의한 방문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홈페이지를 보고 찾는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안경을 금세 수리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안경원을 찾고 있었다’ 등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는 그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노인과 장애인이 더욱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며, 이런 이들을 위해 편하게 안경을 맞추는 이동 안경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코로나로 일이 늘어나면서 안경 자원 봉사를 나가지 못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한시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