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안경원’이란 주제로 개원한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의 ‘윤 서울 성수점’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선 안경사와 고객들은 윤 서울 성수점을 살펴본 후 대체로 ‘파격적이고 놀랍다’고 말하고 있다.
2015년 10월 독일 베를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데뷔한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 윤(YUN)에서 지난 1월 11일 국내에 처음 개원한 윤 서울 성수점은 Spiral conveyor 시스템(나선 컨베이어)과 로봇이 장착된 자동옥습 시스템으로 구성된 인스토어 프로덕션 안경원이다.
새로운 안경원 모습과 신속함·정확성 돋보여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안경을 구입하려면 다음 순서에 따라야 한다.
우선 고객이 안경을 맞추려면 ①증강현실기술이 접목된 AR Try-on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모델과 원하는 렌즈 색상을 고른 후 아이패드를 통해 간단한 고객등록을 하게 된다.
이어 ②고객등록과 동시에 검안 예약을 하면 ‘YUN 클라우드 시스템’에 연결된 검안장치(LM, ARK, DR)를 통해 검안이 실시되고 ③검사된 검안 기록은 고객등록정보에 저장된다.
이때 LM과 ARK는 검안예약 즉시 대기하지 않고 바로 측정하고 DR을 이용해 별도의 검안실에서 최종 굴절검사를 한다.
④이와 함께 굴절검사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에 대해 문진과 렌즈상담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윤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다.
이어 ⑤검안을 마친 고객은 AR Try-on 과정에서 미리 출력해둔 안경테와 렌즈색상 정보의 바코드를 제시하면, 자체 개발한 POS시스템에서 선택한 프레임과 처방정보를 바탕으로 렌즈 가변두께를 계산해 광학적으로 가장 우수하면서도 가벼운 렌즈 디자인과 굴절율을 자동 선정하면 곧이어 결제가 이뤄진다.
⑥고객의 결제가 완료되면 동시에 출력되는 워크 티켓에 따라 안경테와 렌즈를 출고하고 ⑦자동 블록커를 이용해 블록킹을 한 후 워크 티켓과 함께 작업 상자에 담아서 컨베이어 라인에 올라가게 된다.
이 컨베이어 라인은 자동 옥습시스템 앞까지 작업 상자를 이동한 후 대기하다가 자동옥습시스템이 준비되면 하나씩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⑧자동옥습시스템의 로봇이 좌우 렌즈를 차례로 가공 장착하여 옥습가공이 끝나면 그 즉시 픽업데스크로 이동되고, ⑨픽업데스크에 안경이 도착하면 배치된 안경사가 조립과 피팅 작업을 거쳐 고객에게 완성된 안경을 전달한다.
안경 구입을 위한 이러한 일련의 모든 과정은 윤 클라우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며, 안경 인계까지는 약 20분 이내에 처리된다.
고객에게 안경 조제의 즐거운 경험까지 제공
윤 서울 성수점의 독특한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하나같이 호평 일색이다.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후기를 올리고 있는데, 한 이용자는 ‘직접 착용하고 가벼움에 놀랐는데, 무엇보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내 안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윤 서울 성수점의 윤철주 원장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나만의 콘셉트 개발에 몰두한다면 분명히 고객은 이에 반응하기 마련이다”며 “YUN의 성공을 통해 이 같은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약속하고, 결과적으로 안경산업 전반이 동반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1644-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