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도기태)이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9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정부에서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진흥원은 지금 현 상황으론 디옵스의 성공개최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진흥원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디옵스의 연기를 심각하게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진흥원은 지난 2월 셋째 주 디옵스의 주최단체인 대구광역시청(시장 권영진)에 연기를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24일 대구시의 동의를 얻어 이를 공식화하게 됐다.
진흥원의 원장 직무대행인 도기태 본부장은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안경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들도 대거 참가를 확정하여 참가업체, 바이어, 사무국이 모두 큰 기대를 하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고 참가업체, 참관객의 보건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잠정 연기를 결정하였다”며 “현재 대구시 주관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향후 연기일정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 전시지원팀의 관계자는 “올해 디옵스가 추후 언제 열릴지는 지금으로선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안경업계의 다양한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하고 무엇보다 개최장소인 엑스코의 대관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뭐라고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귀띔했다.
계속해서 그는 “현재 중국상하이국제광학전(SIOF), 밀라노국제광학전(MIDO) 등도 연기되면서 개최를 그들과 겹치지 않게 해야 하고, 무엇보다 조금만 지나면 안경업계의 성수기가 지나버려 개최일자를 다시 잡기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53)350-7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