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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협, 연회비 단일화 ‘만지작’
  • 합동취재반
  • 등록 2020-02-15 01:15:15
  • 수정 2020-02-15 0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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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의 참여도 높이기 위해 개설자와 미개설자 회비 단일(안) 대두
  • 연회비 단일화할 시는 기존의 전체 회비 규모 유지하는 선에서 책정할 듯


▲ 오는 27일 개최되는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의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선 협회비 관련 사안이 치열하게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46차 정기대의원총회.

오는 27일 개최되는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의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안경사들 사이에서 협회비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이번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연회비의 단일화와 회비 인상 또는 인하와 관련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안협의 홈페이지 안경사 사랑방에는 보수교육 비용이란 제목으로 경기도 안 좋은데 보수교육비를 인하해야 한다.


보수교육비라도 조금 인하해 회원들 부담을 덜어주는 게 협회의 의무 아닌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 지난달 20일 대안협 홈페이지 안경사 사랑방에 접수된 보수교육비 인하 관련 게시글.


이와 비슷한 시기에 한 안경사 커뮤니티의 게시판에도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대안협의 회비는 과도하게 높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협회비 인하를 정식으로 건의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일반회원의 주장이 게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회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천시안경사회소속의 한 대의원은 지금의 회비로 안경사 앞에 놓인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라는 것은 전쟁터에 빈손으로 나가는 것과 같다모든 회원은 안경사 업권 확대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비 인상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안경사의 업권 확대와 업무범위 등 시시각각 돌출되는 사태에 대응하려면 회비가 어느 정도 축적되고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 단체와 회비 비교는 현실적으로 부적절

현재 대안협의 연회비는 개설자와 미개설자에 따라 차등 부과되고 있다.


개설자는 교육비 9만원, 회비 18만원으로 연간 27만원이고, 미개설자는 교육비 9만원, 회비 5만원으로 14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를 월간으로 계산하면 개설자는 22,500, 미개설자는 11,600원 정도를 납부하고 있다.


그러면 대안협이 가입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회장 김양근)8개 단체의 연회비와 보수교육비는 어느 정도일까.


우선 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대한물리치료사협회대한작업치료사협회대한치과기공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등 7개 단체의 보수교육비와 연회비의 평균 금액은 대략 164천원이다.


이를 안경사와 비교하면 안경사가 납부하는 평균 회비는 205천원으로 타 의료기사 단체보다 약 20%정도 비용을 더 지불하고 있다.


다만 치과기공사협회를 제외한 7개 단체는 개설자와 미개설자의 구분 없이 병의원에 소속됨으로써 안경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구나 보수교육비가 낮은 단체들도 집체교육을 하지 않고 동영상 교육만 실시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대안협의 교육비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 회비 인상을 찬성하는 회원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안경사회의 장영식 대의원은 안경사의 업권과 업무범위가 시시각각 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채 안경사 업권인 달콤한 과실만 따먹거나 회비가 많다고 불평하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의사들의 지시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안경사는 회비가 어느 정도 축적되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동네 친목모임도 한 달 회비가 5만원에서 2만원인데, 안경사 업권을 유지 확대시키는 안경사단체를 운영하려면 자금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단체의 역량이 센 대한의사협회의 연회비는 개원회원 39만원, 병원에 봉직하는 회원은 311천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또 대한간호협회의 보수교육비는 4만원, 비회원 98천원으로 오히려 비회원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


더구나 35만명이 넘는 거대 회원이 가입된 간호협회와 달리 안경사협회에 가입된 회원은 2만여명에 불과하고, 회비 역시 중앙회 35%, 시도안경사회 35%, 분회는 30%3등분해 책정되어 중앙회와 시도안경사회는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할 여력이 없는 빈약한 상태다.



중앙회와 시도지부의 재무 건전성 취약

대안협 중앙회는 지난해 10월경부터 정책개발위원회를 통해 회비와 관련한 갖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회의 한 상임이사는 현재까지 중앙회에서 도출된 의견은 개설자와 미개설자를 구분하지 않고 회비를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회비의 총액을 기존처럼 유지하는 선에서 개설자 회비는 낮추고, 미개설자 회비는 높이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회비는 개설자와 미개설자 모두 중간선인 약 20만원 가량으로 이 정도의 연회비는 기존의 전체 회비 규모와도 비슷하고, 경기불황을 감안할 때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앙회 전정현 홍보이사는 어느 특정한 시기에 회비를 단일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모든 안경사가 수긍하는 선에서 정해야 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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