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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계 10년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나? - 희망의 새 10년… 뼈 깎는 자구 노력에 달렸다 - 지난 10년간 기능성 안경렌즈와 컬러 콘택트렌즈 이외엔 대부분 시장 축소 - 10년간 업계에 드러난 제문제 개선이 발전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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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업계의 지난 10년을 살펴본다는 것은 미래 대비의 첫 번째 조건이 될 수 있다. 사진은 일선의 한 안경원의 내부 모습(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선현들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을 만큼 국내 안경산업의 지난 10년은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될 만큼 상전벽해(桑田碧海) 했다.

 

국내 안경시장이 10년 만에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변한 것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안경원만 보아도 금세 알 수 있다.

 

10여 년 전에는 마트 내에 안경원이 입점을 하려면 억대 이상의 웃돈을 챙겨주어도 들어갈까 말까였는데, 요즘 대형마트 안경원은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빠지면서 입점할 안경사가 없을 정도로 변했다.

 

심지어 대형마트 본사에서 관련단체에 입점할 안경원의 소개를 요청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시장이 변했다.

 

그야말로 10년 사이에 안경산업이 상전벽해한 것이다.

 

그러면 본지가 창간한 2010년과 10년이 지난 지금의 안경업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아쉽게도 국내 안경업계는 지난 10년간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침체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예전보다 양호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국내 경기가 장기 불황에 빠진 이후 국내 안경생산 업체와 안경원 매출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안경원의 숫자가 10년 전보다 2,000여 곳이 늘어나는 양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이에 비례해 객단가와 고객의 숫자는 줄면서 안경업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또 안경원의 근무시간이 10년 전에 주 6일 근무에서 5일로 점차 당겨지는 휴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실상은 안경원의 고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 나온 변화이다.

 

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안경사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자는 캠페인이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지만, 실제는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안경사가 대폭 늘고 정년이 빨라진 것은 업계 전체에 그늘이 더 깊어진 때문이다.

 

 

10년 전보다 부정적 변화가 업계에 만연

국내 안경업계는 10년 전에 비해 많은 것이 변했다.

 

다만 업계 전체적으로 일할 것이 줄었다 생산 환경이 열악해졌다 안경 객단가가 떨어졌다 공장이 줄었다 수입품 판매가 줄었다 선글라스 고객이 줄었다 공테 고객이 늘었다 등등 부정적인 단어가 수없이 늘었다.

 

특히 일선 안경원이 뼈아픈 것은 10년 전보다 고객이 눈에 띄게 줄고, 안경테와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2010년부터 18년까지 한국의 평균 시장물가 상승률이 3.47%를 기록 중인데, 안경원의 물가는 나날이 떨어져 안경사들의 비명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년간 다른 제품은 최소 30% 이상 가격이 올랐는데 유독 안경가격만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의 한 안경원 원장은 “10년 전 일반적인 뿔테 한 장에 적어도 2~3만원은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절반이 떨어졌다안경렌즈 역시 2010년과 비교하면 그 하락폭은 기가 막힐 정도로 크다고 혀를 찼다.

 

계속해서 그는 이 모든 것이 안경원의 과다 개원으로 인한 가격경쟁이 낳은 안경업계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어느 혹자가 말한 안경시장은 안경사가 다 망쳐놓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능렌즈 확대와 콘택트 정상판매 해야

며칠 전 어느 매체는 국내 넥타이 봉제공장이 30년 사이에 300곳이 17곳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마져도 1년 중 4개월은 일감이 없어서 놀고 있다고 적었다. 이들 봉제업체 관계자는 정부나 대기업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넥타이 데이를 만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안경업계 현실도 넥타이 봉제공장과 다르지 않다.

 

비록 10년 전보다 콘택트렌즈 출하량이 늘고, 기능성 안경렌즈 판매가 커졌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대다수 안경공장과 안경원은 혹한의 계절을 보내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결국 앞으로 맞이할 새 10년은 누진렌즈 판매 확대, 안경렌즈 가격 인상, 선글라스 고객 되찾기, 콘택트렌즈 가격 정상화, 안경사 전문성의 강화 등등 지금까지 안경업계에 노출된 여러 문제를 정반대로 역전시켜야 긍정적으로 변한다.

 

특히 국내의 누진렌즈 시장은 안경사 모두 끈질기게 키워가야 할 엄청난 시장이다.

 

UV 차단렌즈, 근적외선 차단렌즈, 청광 차단렌즈, 드라이브 렌즈, 근시진행 완화렌즈 등 다양한 기능성렌즈를 보다 더 확대시켜야 한다.

 

OECD 회원국 대부분이 30% 이상을 착용하고 있는 누진렌즈 시장을 지금의 7%에서 30%로 끌어올리면 안경원이 행복해진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안경원에 상징성이 강한 품목이다.

 

지금처럼 콘택트렌즈가 가격경쟁의 대표상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콘택트렌즈가 없는 안경원은 상상할 수도 없거니와 특히 콘택트렌즈를 일반인이 판매하는 지옥 같은 상황을 안경사 스스로 만들면 결코 안 된다.

 

시장이 혼란하면 정부에게 온라인 판매의 빌미를 줌으로써 안경원은 안경렌즈 하나만 판매하는 최악의 벼랑에 몰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난시렌즈 등 기능성 렌즈의 판매를 확대해야 되지만 앞으로 맞이할 10년은 무엇보다 가격 정상화가 급선무다.

 

콘택트렌즈의 No마진 판매가 일체 없어야 한다.

 

결국 앞으로 맞이할 10년은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선전을 꾀하면서 누진 등 기능성 안경렌즈의 판매 확대, 또 콘택트렌즈의 정상판매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

 

사실 업계의 모든 문제는 안경인이 만들었고, 그 개선 방법도 안경인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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