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연구팀이 지난 9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 제난 바오 교수 연구팀과 스탠포드 의과대학 공동으로 당뇨 진단 및 당뇨성 망막질환 치료가 가능한 스마트 포토닉 콘택트렌즈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포토닉 콘택트렌즈콘택트렌즈는 착용만 해도 피를 뽑을 필요 없이 당뇨 진단이 가능하고, 당뇨성 망막질환이 치료되는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콘택트렌즈’로써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 진단과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각막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혈관의 당 농도를 근적외선 빛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 LED)와 광검출기(photodetector)가 장착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당뇨 진단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초소형 발광다이오드가 장착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당뇨성 망막질환이 있는 동물 모델에 착용시키고 한 달간 규칙적으로 빛을 조사한 결과, 망막 신생혈관 생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스마트 LED 콘택트렌즈가 당뇨성 망막증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했다.
결국 스마트 LED 콘택트렌즈를 당뇨 환자가 착용하면 혈당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어 당뇨 합병증에 의한 망막증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한세광 교수는 “빛으로 당뇨를 진단하고 당뇨 망막증을 치료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 콘택트렌즈,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인 네이처 리뷰 머터리얼즈(Nature Reviews Materials, IF=74.5)의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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