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김원구 원장(사진)이 지난해 말 전격 사퇴했다.
2016년 7월 진흥원의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6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오는 7월 18일까지 1년간 재임하던 중 지난 12월 24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원장직을 사퇴했다.
김 前원장의 이번 사퇴는 오는 4월 15일에 실시되는 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 선거구의 예비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김 원장은 사퇴 이틀 후에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번 김 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대구지역 안경공장 대표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구3공단의 한 안경공장 대표는 “2020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의 개최를 코앞에 두고 주관사의 수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진흥원 원장직을 내려놓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더구나 퇴임하기 며칠 전 디옵스 조직위 회의가 개최되었을 때도 아무런 언질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사퇴한 것은 잘못된 처신”이라고 섭섭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진흥원은 전략사업본부의 도기태 본부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사태를 수습 중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신임 원장 선출은 오는 2월에 임시이사회서 신임 원장을 추천받고 3월에 내정할 예정”이라며 “4월 초에 개최되는 디옵스는 이미 전시지원팀, 전략기획팀 등에서 지난 1년여 준비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신임 원장의 인선이 마무리되는 3월 후 한 달 남짓한 4월 8일부터 개최되는 디옵스가 과연 순조롭게 개최될지 우려하고 있다.
문의 053)350-7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