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한 눈의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눈질환은 의사나 안경사에게 진찰과 검사를 받지 않고 인터넷 등에서 렌즈를 구입해 쓰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꼽았다.
콘택트렌즈에 의한 알레르기는 상검결막에서 직경 0.3mm 이상의 거대 유두가 발견되는 거대유두성 결막염이 일반적으로 렌즈와의 마찰로 눈에 염증을 일으켜 결막이 충혈되거나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온라인 구입으로 부작용 확산
일본안과의회의 콘택트렌즈 관련 전문의인 야마다 마사카즈 박사는 “현재 일본에서 콘택트렌즈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그 원인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한 컬러 콘택트렌즈를 시력검사도 받지 않은 채 계속 사용하다 발병하는 경우와 또 렌즈의 소재가 눈에 맞지 않아 마찰에 의한 자극으로 발병하는 경우 등 두 가지”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콘택트렌즈 알레르기는 가려움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기에 원인을 알기 어렵고, 시판되는 안약을 사용해도 근본적인 치료 효과가 없어서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한다”며 “일본에서 콘택트렌즈는 처방전이 없으면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이 제도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아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고 눈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매 전 시력검사 중요
일본 후생노동성은 콘택트렌즈 판매업자에게 소비자들을 위해 판매 시 의료기관의 진찰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미진찰 시는 진찰을 추천할 것을 권유하는 통지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인터넷 등에서 쉽게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 관련 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일본안과의회는 콘택트렌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소비자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