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 현장에서 고학년들의 콘택트렌즈 착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일본안과의사회가 발표한 ‘2018년도 학생들의 콘택트렌즈 사용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착용률은 0.3%, 중학생 8.7%, 고교생 27.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년부터 2018년까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콘택트렌즈 사용은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중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고등학생은 2015년에 한 번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남녀 비율은 ▶초등학생 남자 44.2%, 여자 55.8% ▶중학생 남자 31.3%, 여자 68.7% ▶고등학생 남자 33.8%, 여자 66.2% 등 모두 여학생 쪽이 많았으며, 콘택트렌즈의 종류는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가장 많았고, 그 비율은 ▶초등학생 68.2% ▶중학생 80.3% ▶고등학생 77.4%를 차지했다.
이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모든 학생층에서 ‘스포츠 활동 시 안경이 불편해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안경이 잘 어울리지 않아서’가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안과의사회가 전국 47개 현 교육위원회로부터 제공된 데이터를 통해 진행됐고, 조사 대상 학생은 총 9만 4,56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