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증강현실(AR) 글라스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최근 해당 특허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AR 글라스의 넓은 확장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특허는 AR 글라스의 플라스틱 템플 부분에 프로젝터와 프리즘 장치가 장착돼 있는데, 영국의 반도체 업체 ARM社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도 홀로그램 형태의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AR 월드’라는 AR 글라스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불리는 삼성벤처투자에서 AR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금을 늘리는 등 관련 분야의 향후 성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Google社가 시제품이란 단서를 붙여 AR 글라스를 선보였으나 당시에는 높은 가격과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됐고, 이후에도 구글은 2017년부터 개인용이 아닌 기업용 AR 글라스를 출시하는 등 AR 글라스와 관련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