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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안경사에게 주어진 책무
  • 본지 허선
  • 등록 2017-11-30 17:26:41
  • 수정 2017-11-30 17: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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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에게 끔찍한 뉴스가 나온 지 4년이 지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칼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700가지 직업을 분석 발표한 <</span>고용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믿는다면 안경사는 20년 내에 사라질 직업이다.


앞으로 15년 정도만 지나면 없어질 직업이기에 끔찍한 뉴스다. 이 보고서는 2013년에 발표되었다.


이들 교수가 분석한 20년 내에 없어질 직업 47개에는 안경콘택트렌즈 관리자인 안경사를 비롯해 세무 회계사, 은행원, 약사, 심지어 비행기 파일럿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47개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분석한 때문이다. 이런 예측 보고서는 이들 교수 이외에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오래 전에 항만부두에 수많은 하역 인부들이 어느 순간 기계로 대체되고, 자동차 생산라인의 전 공정이 한순간에 자동화된 것을 떠올리면 헛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이미 자동차가 제 스스로 운전하고 주차하는 시범카가 운행 중이고, 미국 아마존 회사는 계산대에 계산원이 없는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를 오픈했다.


수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 세계 도처에서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인공지능의 할아버지라도 상대가 되지 못할 분야라고 장담했던 프로바둑에서 구글 딥마인드(DeepMind)’에서 개발한 알파고가 세계 챔피언인 이세돌 9단을 무참히 깨버릴 때 세계인은 경악했다. 영화에나 나오던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IT)4차 산업혁명이 세계 도처에서 코앞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 시대의 안경사는 직업 걱정, 떨어지는 매출 걱정 못지않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특히 안경사의 지도자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후배 안경사에게 복된 터전을 물려주기 위해 혁신에 앞장서고 새 먹거리 창출에 올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세상 변화에 둔감하고 혁신에 열정이 없는 리더는 업계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 조선 왕조가 27명의 국왕이 519년간 재위하면서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유는 미래와 대척점에 있는 붕당정치, 세도정치, 쇄국정치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안경원의 붕당정치와 쇄국정치는 곧 가격경쟁, 혁신에 나서지 않는 안경사들의 폐쇄성을 말한다.


지금은 컴퓨터 정보기술로 통칭되는 3차 산업혁명 시대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중간쯤에 와있다. 안경사는 2차 산업혁명까지는 산업의 일원이었으나 온라인 정보 세상인 3차 산업혁명에는 소외되었다. 그 결과가 지금 안경원 매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안경사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참할 수 있는 미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안경사의 책무이다.


솔직히 지금의 안경사 모습은 미래를 지향하는 개척자 모습이 아니고 과거에 얽매인 조선시대 사람들 모습이다. 미래를 대처하지 못하는 산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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