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온라인에서 핀홀효과를 이용해 시력을 향상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핀홀안경의 홍보물을 자주 등장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이 핀홀 안경은 광고 제목으로 ‘돋보기가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해 이에 대한 관련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광고에서 내세우는 핀홀안경은 주변시를 제한해 구면수차를 줄임으로써 사물을 순간적으로 선명하게 보이게 만들고, 이를 근거로 핀홀안경이 ‘수정체의 근육은 운동을 통해 교정해서 이를 이용하면 시력향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더 이상 돋보기 쓰지 마세요’라는 주장까지 펼치면서 노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안구 근육은 불수의근이기에 의지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근시, 난시, 원시, 노안은 눈 운동으로는 절대 회복될 수 없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의 한 안경광학과 교수는 “핀홀안경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사기성이 짙은 제품으로 특히 4년 전에 허위과대광고로 식약처로부터 적발되었는데, 최근 브랜드 이름만 바꾸어 새로운 모델의 핀홀안경이 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안안경의 효용성을 부정하는 이들에 맞서 대한안경사협회 등이 공인시험인증기관에 효과 테스트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